<8뉴스>
<앵커>
중국 위폐 조직들이 우리나라 10만 원권 수표를 대량으로 위조해 국내로 밀반입하고 있다는 소식 그제(21일) 전해드렸는데, 위조를 막기 위해 새로 바꾼 10만 원권 수표까지도 위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단독보도,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20년 만에 바뀐 10만 원권 수표입니다.
모양과 크기가 크게 달라지고 7가지의 새로운 위변조 방지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시중에서 아직 함께 쓰이고 있는 이전 10만 원권 수표와는 달리 정교하게 위조된 새 수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새 10만 원권 수표도 중국 위폐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말 중국 위폐 조직에게서 새 10만 원권 위조 수표 한 장을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위폐 조직은 예전 10만 원권 수표만을 위조했는데 이처럼 새 10만 원권 수표도 위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위조된 새 수표는 상업용 전문 인쇄기로 제작돼 이전의 위조 수표보다 더욱 정교합니다.
또 주문자가 원하는 대로 발행인과 발행 날짜를 적어 넣을 수 있게 제작됐습니다.
형광 물질도 전보다 훨씬 섬세하게 발라져 있어 자외선 감별장치로는 구분이 힘듭니다.
국정원은 이 위폐조직이 주로 중국 심천이나 베이징에서 활동을 하며 1억 원 이상의 대량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에따라 올 초부터 위조된 새 10만 원권 수표가 대량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기관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