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이 난 집에서 손자를 구하느라 60대 할머니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군요.
<기자>
네, 할머니는 자고 있던 손자를 깨워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화마를 피하지 못한 채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21일) 오전 8시쯤입니다.
66살 김 모 할머니와 손자가 단둘이 있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은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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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불이 난 위급한 순간에 잠을 자던 손자를 깨워 내보내 손자를 살렸지만 김 할머니는 불길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이웃 주민 : 나중에 보니까 밖에 어린 애가 내복만 입고 신발도 안 신고 나와 있었다.]
손자는 할머니를 유난히 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봄방학 기간동안 함께 지내기 위해 집에 남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손자는 응급 치료가 끝나자마자 장례식장으로 내려와 온종일 흐느끼며 할머니의 빈소를 지켰다고 합니다.
경찰은 일단 할머니가 매일 촛불을 켜고 새벽 기도를 올렸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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