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4명 꼴로 병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고혈압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 중에는 노인이 특히 많습니다.
[신영춘(65) :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아팠어요. 2년 전부터 혈압, 골다공증, 콜레스테롤 셋 다 높다고 해서.]
질병관리본부와 고려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한국 노인의 질병력 관련 보고서에서 전체 노인의 78%가 1개 이상 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절반 가량이 2개 이상의 병을 앓았고, 3개 이상 앓는 노인도 23%에 달했습니다.
노인에게 가장 많은 질병은 고혈압으로 37.5%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 다음으로 당뇨병과 위장 질환을 많이 앓았고, 여성은 골다공증과 관절염 순이었습니다.
[최민규/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비만, 운동부족, 과음, 염분 섭취 과다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특히 노년기에 이르러서 이런 질병이 발병되기가 쉽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경기도 안산에 사는 60에서 84세까지의 노인 2천7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으며, 지난달 국제 학술지인 비엠씨 퍼블릭 헬스에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