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부터 모닝와이드의 경제뉴스 출연을 맡으며 여러분께 경제뉴스를 전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경제전망대라는 칼럼 이름이었지만 전망까지 할 실력이 안 돼서 프로그램 제목과 같은 '5분 경제'로 바꿨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많으니 저는 그보다는 보통사람의 눈 높이에서 경제뉴스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이번 주 국회가 결정'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실텐데요. 이번 주가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가 활발히 되면서 안정을 찾은 것은 진짜 안정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정책이 국회에서 어떻게 통과될 지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국회는 바로 이 정책들을 법으로 만들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정부 정책은 큰 틀에서보면 부동산 투기를 세금이나 대출 규제로 막고, 임대 주택을 더 짓는 방식으로 시장을 관리하는건데요.
이 가운데 임대정책 부분은 벌써 국회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야가 부동산 펀드를 만들어서 임대주택을 더 짓겠다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을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 하반기에 임대주택 5천 가구를 짓겠다던 정부 약속이 차질을 빚게됩니다.
약속 차질만이 아니라 심할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 원가를 공개하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여당 분당으로 통과여부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여당 탈당의원들이 대부분 국회 건교위 소속인데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꽤 됩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국회 입법 과정이 지연되거나 정책이 바뀌면 다음달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시장이 다시 불안해 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는 국회가 좌우한다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부동산 값 폭등을 가지고 질책하던 의원들이 어떻게 법안을 처리하나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2. 청년백수 107만명 시대
이른바 청년백수가 급증했습니다.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더 피부에 와닿는 이야길텐데요.
눈 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취업 준비를 하거나 아예 지금 취업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비경제 활동인구 자료를 보면 20대 후반 청년 백수 숫자가 1년 전보다 6만명이나 늘어 107만 2천명이었습니다.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비경제활동인구라는 것은 15살 이상 일할 수 있는 인구 가운데 취업준비나 집안 일, 그리고 육아 같은 여건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 자료를 보면 이 가운데 취직도, 졸업도 못하고 있는 25살에서 29살 인구가 늘어난 것이죠.
취업 준비생은 11.4% 늘었고, 졸업을 늦추고 학교를 계속 다니는 비율도 3.6% 증가했습니다.
물론 통계상으로 청년 백수가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청년백수가 늘면 사회 전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기업 같은 직장은 잘 뽑지 않고, 다른 직장은 오히려 취업준비생들이 선뜻 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정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데 있는데요. 전경련 조사를 보면 대기업들이 순고용을 2% 정도만 늘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뭔가 좀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지금 주식을 사도 될까?
주가가 지난 주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관건은 앞으로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냐는 건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몇 가지 변수가 있어서 너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일단 좋은 흐름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선 북핵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들어서면서 투자 심리가 좋아졌고, 미국 뉴욕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깨면서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내다 파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관심은 우선 지난해 5월 8일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 1464.7을 깰 수 있느냐는 건데요.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가 1448.81이었으니 지금 16포인트 정도 남았습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계속 주가가 올라서 이 수치를 깨는 모양새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1450 박스권에서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더군요.
물론 몇 가지 변수는 있습니다.
우선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원.엔 환율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일본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결정하는데 만약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또,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 같은 경기지표 결과도 우리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이 올 수도 있으니까 일단 개인투자자들은 지금 뭘 사는 것보다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권하더군요.
[경제지표]
16일 국내지표
코스피지수
1,448.81 +5.18
코스닥지수
605.07 +0.90
환율
936.40 +1.60
미국 지표
다우존스 12,767.57 ▲ 2.6
나스닥 2,496.31 ▼ 0.8
S&P 500 1,455.54 ▼ 1.3
러셀2000 818.15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