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건설교통부가 공무원의 비리를 근절하겠다며 청사안에 이른바 청렴나무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직원 비리를 감시해야 할 감사팀장이 돈 봉투를 받다 적발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과천 정부청사 정문.
점심 식사를 마친 건설교통부 감사팀장이 청사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국무총리실 암행 감찰반이 감사팀장을 가로막은 뒤 몸을 수색하자, 50만 원이 든 봉투가 나왔습니다.
[암행감찰반 관계자 : 설 명절 전후해서 청사 주변이나 음식점에서 (감시)활동합니다. 관찰을 하는 거죠.]
감사팀장은 친구에게 받은 '떡값'이라고 해명했지만, 건교부는 감사팀장을 대기발령했습니다.
[이명노/건설교통부 감사관 : 감사팀장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없어야 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더구나 건교부는 지난 12일 청렴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습니다.
[이용섭/건설교통부 장관 : 공직자가 깨끗해 지면 사심이 없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자동을 해결됩니다.]
청사 1층에 이른바 청렴나무도 심었습니다.
장관을 포함한 직원들은 청렴 실천 각오를 다진다며 나무에 각자 이름표를 매달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미스런 사건이 또 공개되자 건교부 장관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의 한 구청 공무원이 관내 건설업체로부터 250만 원을 받았다가 암행 감찰에 적발되었습니다.
명절 때마다 되풀이 되는 국무총리실과 감사원의 암행 감사, 그러나 공무원의 뒷돈 수수는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