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겨울철에 자동차 좌석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시트가 화재를 부를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중 6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전옥경 씨는 차를 몰다가 갑자기 등 뒤에서 타는 냄새가 나 깜짝 놀랐습니다.
운전석을 덥혀주는 온열시트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입니다.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겉옷과 스웨터가 타서 어른 주먹만한 구멍이 났습니다.
[전옥경/온열시트 화재 피해자 : 매운 냄새가 나면서 까만 연기 있잖아요. 그게 갑자기 뒷면에서 나더라고요. 그것도 조금도 아니고 많이 팍 나는거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자동차 온열시트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9개는 온도조절 장치가 아예 없고, 9개는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온도를 측정해 본 결과 문제는 더 심각했습니다.
온도조절 장치가 없는 9개 제품에서는 등과 엉덩이가 닿는 부분의 온도가 최고 123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온열시트는 스펀지나 화학솜 같이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돼 있기 때문에 급격히 온도가 오를 경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김선환/소보원 소비자안전센터 차장 : 자동차 온열시트는 온도조절 장치가 있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요, 오랫동안 운전할 경우에는 너무 장시간 켜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자동차용 전기제품도 전기담요처럼 법적인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시키고, 위험 제품은 리콜 조치를 해주도록 산업자원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