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청소하랴, 빨래하랴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에 힘든 주부들.
그 노동량만큼 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수도 많습니다.
[송정순/서울 군자동 : 빨래하고 손으로 빨래 비비고 그러면 팔이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막 그래요.]
[오햇님/서울 마장동 : 일 많이 하면 손목이 쑤시고 아프고 많이 저리고 아파요.]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은 손저림과 어깨통증 등을 자주 호소하는데요.
이 때 나타나는 손저림증은 바로 손목터널 증후군.
과중한 집안일로 손목 부위 인대가 두꺼워지고 그 아래를 지나는 신경이 눌려 저림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손목터널 증후군은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서, 특히 주부에게서 흔히 발생합니다.
[임재영/분당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전체 조사 대상자 중 80%가 여성분들이었습니다. 그간에 나온 여러 통계보다도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고요. 연령은 대개 50대 전후에서 한 30%정도가 차지하고 있었고 여성분들 중에서 한 40% 정도는 물일을 하는 가정주부였습니다.]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오십견'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병원을 찾는 비율이 3~4배 높습니다.
'오십견'은 팔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생기게 됩니다.
주부들이 머리 위 찬장에서 물건을 꺼낸 다든지, 물건을 위로 높이 든다든지 하는 경우에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것도 '오십견'에 의한 가능성이 높은데요.
[강운규/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어깨의 '오십견' 같은 것은 많이 무리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가정주부들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밤 늦게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주부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사 일을 하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장 바구니 등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집안일을 하는 틈틈이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해진 후 병원을 찾게 되면 회복이 어렵고 재발도 잦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