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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원엔 환율 가파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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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봅니다.

원엔 환율이 다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원엔 환율이 100엔 당 770원대가 깨지면서 760원대로 내려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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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0월 이후 9년 3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이렇게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당연히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한국 무역협회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일본 승용차업체들은 수출 단가를 2에서 5% 내리면서 수출이 15% 가량 급증했고요.

반면, 우리 자동차 업체들은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출 가격을 2% 안팎으로 올릴 수 밖에 없었고, 때문에 수출 물량은 거의 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독일 에센에서 선진 7개국, G7 회담이 열렸습니다.

여러 의제가 있었지만 G7 국가들이 엔화 약세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가 관심이었습니다.

일부 국가가 엔화 약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결국 위안화의 유연성 확대를 촉구하는 쪽으로만 결론내렸습니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서 전세계 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는 했지만, 엔저는 당분간 용인되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과 정부도 엔저 현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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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특별 사면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에 복귀할 것임을 시사했죠?

<기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주 토요일 파리에서 귀국하는 길에 일부 기자들에게 한 말인데요.

"그룹 회장이라는 직함만 버린 것이지, 지분을 판 것은 아니다.",  "주주인데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빠른 경영 복귀를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는데, 벌써 다음 달 두산그룹 계열사들 정기 주총에서 등기 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원칙 없는 사면이다, 사면권 남발이다.' 말들이 많았지만 사실 이번 특별사면의 최대 수혜자는 두산그룹이고  그래서 박용성 전 회장을 위한 사면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 위원인 박용성 전 회장을 사면, 복권시켰다는 것입니다.

박 전 회장은 볼썽사나웠던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인해 횡령과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

횡령에 회계 부정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주 중대한 범죄인데, 이번에 또 사면,복권까지 됐으니 이중 삼중의 특혜를 누리게 됐고 기다렸다는 듯이 경영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스스로 시장 경제의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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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개발연구원이 인구구조 고령화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2020년이라고 하면 아직도 먼 뒷날 얘기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지금 초등학교 들어가는 애들이 대학교 들어갈 때 쯤이니까 그렇게 먼 미래도 아닙니다.

KDI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현재 5% 안팎에서 2020년대에는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입니다.

2010년까지는 4%대 중반을 유지하지만 2010년 대에는 4% 초반으로 낮아지고 2020이 넘어가면 2%대로 추락한다는 것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저축률 하락이 성장 잠재력을 잠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고령화에 따라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주택 수요는 2020년까지 240만 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는 혼자 또는 둘만 사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47.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집 값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 측면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득 수준이 높은 중장년 가구에는 다양한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65세 이상 노인 가구에는 의료와 복지 서비스가 결합된 노인 전용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양도세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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