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재배 농민이 불우한 학생들을 도와달라며 자신의 모교에 장학금으로 1억원을 맡긴 사람이 있어 화제다.
11일 경남 창원 성주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졸업생인 김상갑(64)씨는 지난 1일 학교를 방문,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50년 전인 1957년 이 학교를 졸업한 김씨는 2003년 동창회장, 2004년 학교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모교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
김씨는 "학교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다 보니 불우한 학생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동창회에서 해마다 졸업식 때 100만원씩 장학금을 출연하지만 모자란 것 같아 가족과 상의해 장학금을 맡겼다"고 말했다.
성주초등학교는 김씨의 뜻에 따라 장학금을 은행에 거치, 이자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시 북면에서 단감을 재배한다는 김씨는 "후배들이 장학금을 받고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 형편을 지켜보고 도움이 더 필요하면 장학금을 더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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