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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일해공원'…한 달 넘게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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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남 합천군이 시민 공원의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 공원'으로 바꾸기로 하자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합천군이 지난 2004년 68억 원을 들여 황강 둔치에 조성한 시민 공원입니다.

합천군은 만 6천여 평 대지에 5백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산책로, 체육 시설을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공원의 명칭은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합천군은 어쩐 일인지 시민 공원의 명칭을 '일해 공원'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여서 명칭 변경을 둘러싸고 반대 여론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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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마당에 아호를 시민 공원의 명칭으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합천군은 그러나 이달 초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일해 공원' 명칭 변경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반대 여론은 경남과 광주 지역 시민 단체들로 확산되었습니다.

[강재성/새생명의 숲 지키기 공동대표 : 합천 군민의 입장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의 정서도 생각해야 되고 그러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반대하는 것입니다.]

군민들의 쉼터를 군사 쿠데타 주역이라는 오명의 기념 공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의 고향 주민들이 주축이 된 찬성 측의 입장도 완강합니다.

[전호중/합천군 율곡리 : 전두환 대통령이 탄생한 곳이고 당연히 우리 이곳에서도 기념관도 짓고 시민 공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천군과 의회도 군민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엇갈린 시각 만큼이나 일해 공원 찬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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