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은 9일 "열린우리당은 대통합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5.31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한 뒤 8개월이 지났지만 열린우리당은 어떤 희망도 재건책도 보이지 못했다"며 "열린우리당의 틀을 갖고는 대통합 신당으로 갈 수 없으니 대통합을 위해서는 틀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신당에 참여할 각계 인사들간 공감대를 확산하고 비전과 정책이 결정돼야 하고 국민들과 광범위한 토론도 필요한 때"라며 "다음 주 있을 전당대회 전에 열린우리당의 더 많은 의원들이 탈당하지 않고 있으며, 열린우리당을 정리하고 신당으로 가는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 같지도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연대와 관련, "민주당원 대부분은 대통합을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민주당은 미래지향적인 민생.평화.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데 잠재적 대상이자 주체다"라며 "민주당 의원이나, 열린우리당 잔류의원, 정치권 안팎의 인사 등 모든 세력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합신당의 정치적 목표는 대선 승리이고, 전단계 목표는 대통합을 통해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항할 단일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경선출마는 검토하겠지만 대통합신당을 잘 만들고 정책과 비전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당분간 창당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보다 뜻을 함께 하는 세력을 '싹' 긁어모으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밭을 잘 갈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