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9일) 회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과 야당대표간에 1년 반 만에 이뤄진 오늘 회담에선 민생 경제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현안은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대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가량 회담을 갖고 총 5개항의 공동발표문에 합의했습니다.
우선 부동산 대책과 국민연금제도개혁, 노인수발요양보험제도도입 등 민생경제 현안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대학생 등록금 부담 인하 방안과 빈곤층의 자활촉진책 등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학법과 사법개혁관련법 등 주요 쟁점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강 대표는 오늘 회담에서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지 천명과 정치인 출신 장관의 당 복귀등을 요구하면서 특히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는 없으며 당 출신 장관들의 복귀는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당적을 불문하고 선거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대권후보들이 선거전략상 자신을 공격할 경우 역시 정치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며 자신을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당초 의제에 빠져있던 개헌문제도 거론됐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