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소속 항공기 2편이 8일 낙뢰에 맞아 9일 제주를 기점으로 한 서울, 부산, 양양 노선 왕복 1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제주항공은 8일 오전 8시 50분 승객 46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오던 107편(5호기)이 오전 9시 45분 양쪽 날개 끝 부분에 낙뢰를 맞았으나 20분 뒤 정상적으로 제주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공항 정비팀에서 낙뢰를 맞은 107편 항공기를 점검했으나 정비규정 따라 운항을 해도 되는 것으로 판단돼 같은날 오전 10시 30분 승객 34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으로 운항했다.
그러나 이 항공편은 김해공항 정비팀 점검결과 운항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김포공항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양쪽 날개 끝부분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오전 9시 50분 승객 43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5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503편(2호기) 항공기도 착륙 20분 전에 낙뢰를 맞았으나 점검결과 그을린 흔적만 있고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이에 따른 항공기 정밀점검 관계로 이날 제주∼김포노선 왕복 10편, 제주∼김해노선 왕복 4편, 서울∼양양노선 왕복 4편 등 총 18편을 결항처리했다.
제주항공은 5호기의 날개 끝부분 교체를 마무리하고 10일부터 다시 투입할 예정이지만 2호기는 낙뢰사고와 상관없이 미리 잡혀 있던 엔진 교체 작업 때문에 5일 가량 투입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일부 항공편 결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는 원래 낙뢰를 맞아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어제 낙뢰를 맞은 항공기들도 큰 이상이 없었다"며 "최상의 안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밀점검을 하다 보니 오늘 일부 항공편을 결항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