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동네 슈퍼마켓에 들어가 담배만 재빠르게 훔친 뒤 달아난 용의자들이 CCTV에 잡혔군요?
<기자>
먼저 소개해드린 건 빠른 발이죠.
이번엔 손입니다.
용의자들 상점에 들어와서 사라지는데 정확하게 1분 34초가 걸렸습니다.
2천 갑을 털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상점 안으로 두 남자가 들어옵니다.
목표물 담배 포착했습니다.
순식간에 달려들더니, 계산대 위 선반에 쌓인 담배를 쓸어담기 시작합니다.
손이 보이십니까?
한 번 3,40보루씩, 일곱 번 만에 담배 200보루, 2천 갑을 쏟아넣습니다.
2천 갑이면 5백만 원입니다.
그제(7일) 새벽 4시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동네 슈퍼마켓이 털린건데요.
상가 철문 잠금장치와 뒷문도 순식간에 뜯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커다란 상자, 그리고 조금 전 말씀드린 경이적인 속도 1분 34초.
전문털이범이라고 경찰이 보는 이유입니다.
물론 피우려고 2천 갑이나 훔쳐가진 않겠죠.
최근 들어 이 일대 담배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담배가 현금 교환이 아주 쉽다고 합니다.
지하루트를 통해서 대부분 유흥업소나 성인오락실로 시중가보다 조금 싼 값에 넘기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이 검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담배 도둑들, 보안이 허술한 영세 소매점들만 주로 노린다고 합니다.
CCTV를 달거나 사설 경비업체를 쓸 여력조차 없는 영세상인들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