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기탁제는 기부자가 지원 대상과 지역 등을 특정해 기부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모금 기관에 모든 것을 맡겨 놓는 데서 벗어나, 누구에게, 어떻게 쓰라고 기부자가 분배 과정까지 적극 참여하는 제도입니다.
예컨대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에게 지원해 달라고, 특정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2천177억 원을 모금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지정기탁 사업입니다.
특히 물품은 거의 대부분이 지정기탁 형태입니다.
지정 기탁은 기부자 자신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성금이 투명하고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확신도 줄 수 있어 기부 확산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기부가 특정 영역에 집중돼, 지원 대상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흥윤/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분배팀장 :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제한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부가 특정부문에 집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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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부자들이 대상과 영역을 포괄적으로 정하되, 어디에 누구에게 지원하는 것이 절실한지 구체적인 것은 전문 기관과 사전 협의를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모금 기관들도 사회복지 수요를 우선 순위를 정확히 파악해 기부자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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