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한·미 FTA 협상, 민감 분야 막판 '줄다리기'

미국, 섬유분과서 '싱가포르 수준 우회방지책' 요구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네, 잘 돼야 될텐데,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음주에는 또 워싱턴에서 한·미 FTA 협상이 재개됩니다. 이를 앞두고 섬유와 자동차, 의약품 등 민감한 분야에서의 쟁점들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한·미 FTA 섬유 분야에서 미국의 최대 관심은 중국산 우회 수출 방지입니다.

중국산 견제를 위해 우리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데, 미국의 요구가 그 정도를 넘었습니다.

싱가포르처럼 선적과 통관서류, 원산지 서류, 심지어 임금과 숙련도까지 제출하라, 원가를 통해 중국산인지 보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지금처럼 불법 우회 수출이 의심될 때만이 아니라 대미 수출을 하지 않는 기업까지 포함해 항시적인 시스템을 요구하는 데 있습니다.

교역 중심 국가인 싱가포르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한국은 사정이 복잡하다는 게 섬유업계 설명입니다.

[김부흥/섬유산업연합회 통상마케팅 팀장 : 한국은 생산기지입니다. 미국에 수출하지 않는 기업에게 이런 요구를 한다면 여러가지 무리가 있고, 기업측면에서도 상당히 비용이 발생되리라고 봅니다.]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규연/FTA 협상 섬유분과장 :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타협점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다음주 재개되는 워싱턴 7차 협상을 앞두고 미국은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데 우리는 오히려 유연성을 강조합니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현행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고, 김종훈 수석대표는 의약품 분야에서 협상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우리측의 이 '유연성'이 FTA 전체 협상의 이득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력만 약화시킨 악수일지 막바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