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제(5일) 한 UCC사이트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여학생 성추행 동영상은 고교생들이 연출한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처를 알수 없는 이런 동영상들이 지금도 사이버공간을
활보하고 있지만 문제는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 인터넷에서 확산된 여학생 성추행 장면입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제목의 글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지난 4일 저녁, 남자 고등학생 3명이 모여 한 명이 여학생으로 분장해 피해자인 것처럼 연기를 했고 다른 2명은 가해자 역할을 했습니다.
촬영을 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일은 여학생이 맡았습니다.
모두 고등학교 1학년 동급생들이었습니다.
경찰 추적으로 자작극이란 게 밝혀지자 학생들은 제작 과정을 담은 또 다른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많은 자극적인 영상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연출이라고 해도 범죄장면을 묘사한 동영상은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이금형/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 청소년들이 이런 성추행같은 강력범죄를 범죄라는 인식 없이 흥미의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뒤덮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인터넷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들을 고려한 좀 더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이번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은 관련 법규가 없어 아무런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