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등 의원 23명이 조금 전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늘(6일)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수는 110석으로 줄어들면서 원내 제 2당으로 밀려났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등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3명이 조금 전인 9시 반에 국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탈당 의원은 가나다순으로 강봉균, 김낙순, 김한길, 노웅래,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우윤근, 우제창, 우제항, 이강래, 이근식, 이종걸, 장경수, 전병헌, 제종길,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 의원, 이렇게 23명입니다.
이들은 오늘 아침 7시부터 국회 건설교통 위원장실에서 모임을 갖고 최종적으로 탈당을 결의했습니다.
이들은 탈당 선언문에서 열린우리당으로의 통합신당은 의미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걸/의원 :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국민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떠납니다.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 창당은 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다고봅니다.]
이들은 중도개혁을 기치로 외부인사와 함께 '국민통합신당'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전에 탈당한 천정배, 염동연 의원과도 교섭단체를 함께 추진하는 방향을 내비쳤습니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 등 탈당의원 23명은 이번 주말 1박 2일 동안의 워크숍을 갖고 원내교섭단체 명칭과 지도부 인선 방안, 그리고 외부 세력과의 연합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오늘 탈당하는 의원들은 당초 통합신당파가 주장했던 30명 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명을 넘겨 원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 23명의 의원이 빠지면서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10석으로 줄었고, 127석의 한나라당이 원내 제 1당의 지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집단 탈당에 이어 재선의 유선호 의원이 별도로 탈당할 예정이고 안민석, 이상경 의원 등 일부 의원이 이번 주말까지 탈당을 검토하고 있어 탈당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