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은 대규모 개막행사 없이 곧바로 실질적인 협상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정부 당국자는 2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중국이 (회담)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 "지난해 12월 회담은 13개월만에 개최된 점을 감안, 대규모 개막행사를 가졌지만 이번에는 그런 의식 없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중국 측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최근 차기 회담을 3~4일간 갖는 방안을 언급한 것도 이 같은 계획을 감안한 발언인 것으로 추측해도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차기 회담에서는 6자 수석대표 협의와 북한과 미국 수석대표 협의 등 형태로 초기단계 조치에 합의하기 위한 실질적인 다자.양자 협상이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또 차기 회담에서 대북 경수로 제공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초기단계 조치를 협의하는 만큼 경수로 문제가 초점이 될 것으로는 보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 가능성에 언급, "힐 차관보는 본인이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지만 라이스 장관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면서 "두 사람의 방북 문제와 관련, 현재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최근 제기되고 있는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에 대해 "아이디어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구체적 의사타진은 없었다"며 "차기 6자회담 개최 직후 외교장관 회동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6자회담에서 나올 성과물과 1994년 제네바 북미기본합의가 유사할 가능성을 언급한 힐 차관보의 발언과 관련, "그의 말은 회담의 최종 결과물이 제네바 합의 보다 더 나아가야 한다는데 강조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