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거리, 명동.
큰 가방을 한 쪽 어깨에 멘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미경/인천 계산동 : 큰 가방은 멋있기도 하고 메고 다니면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 때문에...]
[이유리/경기도 일산 화정동 : 다들 메고 다니잖아요. 유행이라서요.]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라면 하나쯤 갖고 있는 이런 큰 가방이 실제로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팀이 목 부위의 통증과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방 무게를 조사해본 결과 평균 3.1kg에서 4.5 kg였는데요.
연구 결과, 무게가 3kg이 넘는 가방을 장기간 들고 다니면 목과 어깨 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양수/강남 성모 병원 정형외과 교수 : 근육에 염좌가 와서 손이 퉁퉁 붓거나 저리는 증상이 올 수가 있고 또 그런 것이 계속 심하게 되면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죠.]
보통 이렇게 크고 무거운 가방은 한 쪽으로 멘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는데요.
한 쪽에 무게가 실리다보면 반대편으로 몸이 기울어 몸의 균형이 맞지 않고 척추 측만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거운 가방을 꼭 들어야한다면 양쪽 어깨에 메는 가방을 선택하고 머리와 어깨를 똑바로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은 가방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김양수/강남 성모 병원 정형외과 교수 : 성장기 아동들은 뼈 성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무거운 책가방을 장기간 메고 다닐 경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초등학생이나 그보다 나이가 적을 때는 자기 체중의 15% 이상 나가는 가방을 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당연히 가방 자체의 재질은 가벼운 것이 좋고 어깨가 닿는 벨트 부위는 넓은 것일수록 압력을 분산시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