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탈당사태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자신이 걸림돌이 된다면 스스로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현재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 사태에 대해서,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면서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신당을 만드는 방향으로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당을 수습하자"고 말하고, 자신이 걸림돌이 된다면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신당하겠다는 분들하고도 협상하겠습니다. 대통령 때문에 탈당한다면 차라리 그 사람들이 당을 나가는 것보다는 내가 당을 나가는 것이 당을 위해 좋은 일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열린우리당의 지지가 낮다고 포기하고 다 떠나지 말고, 희망을 갖고 도리를 따라가다 보면 선거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임기 단축은 한때 개헌을 위해 고려했지만 적절하지 않아 접었다면서, 임기 단축은 절대로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개헌에 신임을 걸지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지금 환경에선 어려워서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6자회담과 정상회담은 순차로 이뤄져야 합니다. 6자회담이 큰 틀입니다. 북핵문제의 기본적인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북쪽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남쪽은 얻을 것이 없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에게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부르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시했던 것은 오랜 고심 끝에 나온 것이며, 쟁점 현안에서 한일 두 나라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