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원색적 비난 표현도 이번에는 자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집중적인 외교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의 파트너들과 함께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한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50분에 걸친 국정연설 대부분을 이라크와 미국 국내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그리고 막바지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노력을 한 문장으로 짧게 정리했습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북한을 '악의축'이라거나, '폭정의 전초기지' 라는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쿠바와 미얀마, 그리고 벨라루스를 지목하며 민주화를 촉구하면서도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미군을 더 증파해야한다면서 미 의회와 국민의 초당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미국이 해외 석유에 지나치게 의존해 테러 세력에 취약한 구조가 됐다면서 향후 10년 동안 석유 사용량을 20% 줄이는 등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