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내 사수파가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 도입을 수용할 가능성을 비치면서 열린우리당의 상황이 연쇄탈당이냐 내분 봉합이냐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내 사수파인 김형주 의원은 당의 단합을 통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초당원제로의 당헌 개정을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수파는 중앙위원회 무력저지를 공언한 김두관 전 최고위원을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수파 의원들로 구성된 혁신모임은 이 시간 현재 국회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당원제 도입에 찬성하는 방안을 놓고 마지막 의견조율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당지도부는 오늘(23일) 아침 당사수파 의원들을 만나 중앙위원회에서 당헌개정이 이뤄져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설득했습니다.
이런 상황변화에 따라 선도탈당 가능성이 거론되던 임종석, 정장선 의원 등 재선그룹도 오늘 오전에 모임을 갖고 일단 전당대회를 통한 통합신당 추진을 지켜보기로 의견을 모아 집단탈당 움직임이 다소 주춤해 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탈당을 공언했던 이계안 의원은 오늘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열린우리당의 운명은 다했으며, 이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기로 했다고 밝혀 탈당결심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내일이나 모레쯤 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천정배·염동연 의원도 중앙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하며 29일 중앙위원회 이전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통합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29일 중앙위원회 이전 탈당, 다음달 전당대회 이전 탈당, 그리고 전당대회 이후 탈당 등 이렇게 3단계 순차탈당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