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전업 주부 강연민 씨.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강연민/경기도 광명시 : 아이들이 다 크고 난 후에 남을 위해 뭔가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봉사를 해야할 지는 잘 몰랐었어요.]
고민하던 강연민 씨가 용기를 내어 찾아간 곳은 지역봉사단체.
주부로서 가장 자신있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한 강연민 씨는 3년 전부터 독거 노인을 위한 점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30여 년 익힌 손 맛에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합니다.
[할머니, 얼굴 좀 보여주세요. 할머니, 한 토막 더 드릴게...많이 드세요.]
강연민 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손 할머니는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이동목욕차량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손분계(79세)/경기도 광명시 : 자식도 없는 나를 아줌마들이 이렇게 도와주니까 고맙고 (목욕 봉사 받으니까) 비행기 타고 펄펄 날아가는 것 같아요.]
물을 데울 수 있는 보일러와 난방기, 특수욕조 시설을 갖춘 이동목욕차량은 한 기업의 성금을 받아 사랑의 열매가 기증한 것인데요.
한대당 가격은 9천만 원.
지금까지 41대의 차량을 전국복지관에 기증했습니다.
목욕차량 1대만 있으면 120명이 한 달에 두 번씩 목욕 봉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목욕을 시켜드리니까) 내가 더 개운하네.]
[감사합니다.]
마음의 외로움까지 깨끗하게 씻어내는 목욕봉사!
자신의 알몸을 기꺼이 맡기는 할머니와 더러움을 마다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
이미 모두가 한가족입니다.
자신은 버리고 오로지 가족만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사회의 약자, 소외받는 이웃들을 보듬으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