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시께 강릉 서쪽 23㎞ 지점을 진앙으로 일어난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은 대부분 사람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지만 큰 피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진의 규모를 표시할 때 사용되는 리히터(Richter) 단위는 지진파로 인해 생긴 에너지 총량을 계측 관측으로 계산한 객관적 지수로써 지진파의 진폭, 주기, 진앙 등을 계산해 결정된다.
기상청의 안내자료에 따르면 리히터 3.9 이하의 지진이 발생할 때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지진이 난 줄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민감한 사람도 근처에서 화물차가 지나가는 정도의 진동을 느낀다.
이날 발생한 것처럼 리히터 4.0∼4.9 정도의 지진이 나면 잠든 사람을 포함해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거나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이날 지진 발생 이후 기상청 지진감시과에는 꽃병 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규모가 5.0을 넘어서면 지진으로 인한 가시적인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다.
5.0∼5.9일 때에는 차량을 운전중인 사람들까지 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무거운 기구가 움직이거나 굴뚝이 무너질 수 있고 설계 및 시공이 잘못된 부실건축물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리히터 6.0∼6.9가 되면 지표면에 선명한 금자국이 생길 수 있으며 특별히 설계된 구조물에도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고 구조물에 부분적 붕괴와 함께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7.0 이상이 되면 남아 있는 구조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며 땅이 꺼지고 지면이 어긋날 수 있다.
규모 1.0의 강도는 60t 상당의 TNT 폭약의 힘에 해당되며 규모가 1.0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는 30배씩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