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대통령 인사말 :(6월 항쟁 2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관계자 오찬)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가 아주 뜻 깊은 해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들어서 상당히 가슴 벅차고 아주 긴장이 됐습니다. 6월 항쟁 20주년 됐는데 저는 사실 길거리에 나가서 시위를 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87년 2월 7일 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위를 했습니다. 최루탄 잡혀 가 보기도 했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이 때쯤 되면 흥분하지만 지나고 보면 뭐 6월 항쟁의 승기를 잡고 우리 세력이 쭉 흩어 졌습니다. 뿔뿔이 흩어지고 정치권도 갈라지고 또 흩어지고 그렇게 됐습니다.
지금도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도 있다. 그래서 이 상황을 굉장히 어둡게 보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애석해 하고,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 최근에 몇 몇 사람들이 민주세력의 목적이 뭐냐, 무능한 사람들 아니냐, 이런 말씀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87년 이래에 2007년까지 그 사이의 역사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우리 한국만큼 큰 업적을 가진 나라가 없다고 봅니다.
민주주의에 있어서 가장 빠른,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경제도 가장 빠르게 성장했고, 개인의 자유도 만발하고 또 민주주의 측면에서 민주적 사회, 인권 사회라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고 모든 나라들이 실제로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이제 정부에서 일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경제발전의 어떤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론을 제공하기 위해서 정부에 특별팀을 만들어야 된다는 사정이 요 근래에 와서 하도 자문을 구하는 사람들이, 나라들이 많아서 정부가 너무 바빠졌습니다.
얼마 전에 국가 청렴위 같은 경우에도 자문에 다 응할 수 없을 만큼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 사정이 있었습니다. 인력을 늘려가면서 그 일을 해야 되는지 안해야 되는지 조금 망설이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경제측면에서는 조직을 만들어서 활발하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자정부가 되고 있습니다. 인기 만점입니다. 대한민국이 여러 나라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정치에 있어서 우리가 87년에 직접의 독재 권력과 70년대부터 꾸준히 싸워온 선배님들도 이렇게 87년에 선배님 덕분에 직접의 독재권력이 무너졌다. 아무리 박하게 돌아도 한발 물러서서 그런 성과를 거두어 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고, 꽃다운 젊은 청년들이 목숨 바쳐 그렇게 해서 얻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그 이후 포괄적으로 성과를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또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뭔가 새로운 삶을 바라는 분들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으시죠. 그래서 쉬지 않고 지금 노력하고 계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에 한국사회에 특권 구조는 확실하게 무너졌습니다. 거의 해체되었습니다.
지금 저와 언론이 극단적으로 맞서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한국 사회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특권적 권력과 정치권력 사이에 갈등이라고,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 국정원, 오충일목사님이 가셔서 과거사 조사하고 계십니다마는 국정은 그런 권력, 다 이제 국민들한테 봉사를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그런 특권의 행사, 특권의 구조, 그런 것은 해소 되는 것 같습니다.
반칙, 부조리, 그런 것이 있는데 법치주의가 상당히 관철되고 있다는 사실, 적어도 권력수준에서는 법치주의가 관철되고 있다는 거죠. 관료조직 사회에서 오랫동안 습관으로 남아있는 부정부패, 관료적 특권 이런 것은 완전히 해소 됐습니다. 아직 지자체에는 그런 것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마는 얼마 못 버틸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과거사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사 청산, 기득권의 세력을 청산, 그렇게 보면 된 것이 없지만, 그러나 역사의 정밀한 관점에서 본다면 과거사 정리는 상당한 수준으로 가고 있습니다.
문민정부시절부터 시작된 것이 국민의 정부에서 크게 진전됐고, 국민의 기대에서 크게 진전된 저희 정부에서 종합적인 마무리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역사도 그런 대로 바르게 정리되지 않을까 정리과정에서 갈등이 있습니다. 당사자들이 아직 까지 버티고 있으니까.
이런 수준에서 본다면 일단 87년 길거리에서 우리 국민들, 특히 항쟁지도부들이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시했던 목표는 일단 거의 완결이 되었다. 그 분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여러 가지 목표들이 있을 것입니다.
보다 더 공정한 사회, 공평한 사회라든지 또는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데에 있어서 많은 수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가슴에 묻어두고 크게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묻어둔 부분에 그 소망들이라는 것은 아직 까마득하게 멀다고 판단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그것이 지금 부터이고 앞으로 20, 30년간 우리사회의 주된 의제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구에서 말하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가치, 그것이 제3의 길이라고 하는 그와 같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가면서 이후 사회에 커다란 전선이 될 것이라는 생을 합니다. 그 전선에서 지금 부분적으로 서로 나누어져서 각기 목표를 향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도 의견차이가 있어서 6월 항쟁 내부에서 반드시 다 환영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때 우리가 국민들에게 소리 높여 공개적으로 약속했던 수준정도로 일단 마무리 하고, 그 다음에 서로해 가자. 그것이 20년의 논리가 아니겠는가, 저는 이만큼 왔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대를 위해서 오랜 동안 자기희생을 해 오신 많은 지도자들 또 그 시기에 정의의 깃발을 들고 목숨을 내던졌던 우리 젊은 사람들 , 그 사람들의 땀과 피의 가치가 저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밝은 미래의 희망으로 그렇게 꽃피워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 뵈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또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 이렇게 정리해 보자는 제안도 드리고 싶고, 그래서 매우 저는 마음이 흥분되어 있습니다.
좋은 말씀 주시고요, 좋은 얘기도 좋고 따갑고 쓴 얘기도 좋습니다. 또 모자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지적도 해 주시고 그렇게 해서, 남은 기간이 그렇게 제게 길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20년 동안 얘기를 자꾸 하니까 정치 또 할 거냐 묻는데, 한국의 정서가 대통령제 국가여서 대통령을 마친 사람이 정치를 또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내각제에서는 총리를 마친 사람이 정치를 합니다. 정치를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정치를 하지 않으면서도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노고를 아끼시지 않듯이 저 또한 대통령 한번 살아먹었다고 편안하게 일생을 보낼 생각은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또 제가 했던 수많은 실수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수많은 성공의 얘기도 젊은 사람들에게 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지금 흔들리고 있지만 어쨌든 또 열린우리당은 우리당대로 또 민주노동당은 노동당대로 각기 자기 구심을 굳건하게 세워서 그렇게 가는데, 멀리 뒤에서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보탤 생각입니다.
20년 승부를 한번 해 보자, 며칠 전에 언론사 국장들과…… 여러분들이 썼던 오늘의 진실이 사실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진실이 우리가 쓰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놓고 20년 동안 우리가 평가해 보자, 그때 가서 떳떳해야 된다 얘기를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역사를 이렇게 가로막고 되돌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20년의 승부를 경쟁자로서 걸어보자, 그렇게 말씀을,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또 그런 자세로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동 박수 )
- 사회자 : 다음은 함세웅 공동대표께서 말씀하시겠다.
- 함세웅 공동대표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통령님께서 또 우리 청와대에서 공직 맡고 계시는 분들, 6월 20년 사업회 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인사드린다.
언론에서 우리 대통령님 필리핀 가셨을 때 몸이 좀 편찮으시다고 들었는데 , 너무 건강한 모습을 뵙게 돼서 반갑고, 또 독감 바이러스를 쫓아내듯이 잔존 세력들 쫓아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새해를 맞이해서 정해년이라고 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돼지가 옛날 성서에서는 부정한 동물로 취급이 되었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와서는 하나님께서 만시든 모든 것이 거룩하다고 해, 돼지도 부정의 탈을 벗게 됐는데, 저희들 동양권에서 또 풍요의 상징으로 돼지가 설명되고 있다.
정말 대통령님, 하시는 모든 일 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풍요로운 그러한 열매를 맺으시길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또 성원해 드립니다.
저희들이 신학교에서 다닐 때 저희들의 삶이 고독한 삶일 수 있다 , 때로는 이제 필승의 삶일 수 있다고 교육을 받는다. 피뢰침은 때때로 밤에 홀로 있을 때 하늘에 불을 끄면서 많은 분들의 안녕을 보장해 줍니다.
우리 시대의 정치인들, 특히 대통령의 역할이 홀로 외롭게 서 있지만 또 모든 재앙의 불을 꺼주는 그런 역할을 할 성서적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특히 대통령이 후보 시절 때 열정으로 가지셨던 그 마음, 20년 전에 저희와 함께 뛰었던 그 마음을 다시 재현하는 2007년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는 지난 1월 14일 사랑하는 박종철 군이 목숨을 잃은 날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추모제와 함께 20주년 선포식을 가진 바 없습니다. 추모제와 선포식을 함께하면서 많은 감회를 느꼈는데, 그렇게 무서웠던 그곳이 민주화의 성지로 변모될 수 있었다는 점, 한 청년의 죽음과 희생을 통해서 엄청난 변화가 가능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추모했고 기도했고 또 509호실 청년이 숨져간 그곳에서 저희들 기도하면서 묵념의 기도를 올리고 했습니다.
남영동이 변화된 것처럼 우리 사회가 모두 변화가 되었는데 ,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희들 모두 돌아가신 분들 박종철 군, 이한열군 또 돌아가신 모든 민주 영령들에 대한 어떤 속죄의 의미, 반성의 의미를 함께 가지면서 그날 추모제를 지냈습니다.
오늘 이 자리도 대통령님과 함께 하는 새해와 알찬 20년의 행사의 마무리 의미도 있습니다만, 돌아가신 분들을 경건하게 기억하는 그런 추모의 자리, 또 기도의 자리, 속죄의 자리, 반성의 자리로 생각하면서 이 자리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실 청와대에 이렇게 한두 번 방문할 때 기도를 드린다. 때때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이곳이 자유의 전당, 또 민주의 전당, 또 좋은 뜻을 가진 분이 이곳에 계시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다만 87년의 삶과 정신이 부분적으로는 이루어 졌습니다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저희들 다시 20년 앞에 목적을 세우면서 우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꼭 우리 한국 민주주의 전당의 기초가 될 또 87년 또 그이전에 민주와 자유를 위해서 애쓰셨던 그분들의 얼을 담고 또 그 현장에 있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 후학들에게 자료를 통해서 간접 체험이지만 승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금 강한 표현이긴 하지만 ‘기억투쟁’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면서 현재로 이끌어내고 또 현실에 기초해서 아름다운 미래로 소개시키는 기억의 투쟁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지금 와서 대통령 하신 일 더욱 잘되시도록 또 함께 성원해 드리고 또 혹시 힘든 일이 있으시더라도 저희들이 늘 도와드리고 있으니까 거기에서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또 저희들 그동안에 저희들이 해 왔던 일에 대해서 도움을 주셨고 또 올해, 큰 예산은 아닙니다만, 예산을 보조해 주셨는데, 6월 7일 국가 기념일이 제정되면 지역에서 각자 지원하는 대로 활동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 저희들의 힘이 모자라니까 지역에 큰 도움을 주실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면 확신을 합니다.
저희들의 뜻을 모아서 더욱 건강하시고 또 힘 있게 후보 시절의 열정, 순수한 마음으로 1년을 잘 마무리하시도록 저희들 기도드립니다. .
( 일동 박수 )
- 사회자 : 다음은 박형규고문님께서 건배제의를 해 주시겠습니다.
- 참석자 : 잔을 들어달라.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지금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마음에 여러 가지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바람이 이렇게 불다가 저렇게 분다. 대통령께서 제안한 것은 부정되고 또 정권도 이런 위기감을 사실은 대통령께서는 안가실지 몰라도 저희들은 걱정입니다. 저희들뿐만 아니라 6월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큰일났다. 이제 지금이야 말로 다시 한 번 정말 87년 20년 전 6월항쟁은 항쟁 대에 온 국민이, 넥타이부대까지 함께 참여해서 군부독재를 종식시킨 사실을 뒤돌아보면서 항상 우리는, 우리 민족 전체가 이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위기는 있었습니다. 위기 때는 우리가 걱정하고 근심하고 했는데, 싸우다 보니까 위기가 기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다시 일어나고 다시 일어나고 하면서 승리했습니다.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위기는 여러분들이 기회다 하고 소리를 지르고 건배하십시다.
위기다!
- 참석자들 :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