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고건 전 총리는 지방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 특히 여당은 고 전 총리 사태 이후 대통합의 물꼬를 틀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잠적한 고 건 전 총리는 현재 지방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은 이번 주말 쯤 서울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 전 총리의 기자회견을 막았던 지지자들은 오늘 오후에 희망연대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행보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범여권의 유력한 차기주자였던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에 열린우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거듭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이제는 열린우리당의 문턱을 없애 외부의 평화개혁미래세력과 대등한 연합을 이뤄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음달 전당대회는 대통합신당 창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당 내 통합파 의원들은 오늘 낮에 긴급모임을 갖고 고 전 총리 불출마 선언의 파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선도 탈당을 선언했던 염동연 의원도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향후 행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건 전 총리를 지지했던 민주당의 신중식 의원은 오늘 SBS 라디오에 출연해 고 건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한나라당으로 쏠릴 수 있겠지만 새로운 인물이 곧 떠오를 것이며 통합신당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춰나가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