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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이닉스 증설 논란, 지역 갈등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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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 오늘(16일)은 수원을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네, 수원입니다.) 정부의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 문제가 계속 연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유치전에 나선 이천과 청주의 지역 주민들이 잇따라 규모 집회를 갖는 등 지역간 분쟁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오는 2010년까지 경기도 이천 공장에 12인치 디램 생산 라인 3개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습니다.

연간 매출이 9조 원 정도 늘고 고용이 6천6백명이나 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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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경부가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천이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구리 공정이 포함된 공장 증설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경기도와 충북이 적극 유치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이천 시민 1만여 명이 대규모 집회를 갖고 대책위를 발족해 정부의 입장 선회를 촉구했습니다.

[조병돈/경기도 이천시장 : 이천 공장의 경우에는 전기라든지 상하수도라든지 이런 물적인 인프라와 또 연구 인력같은 인적인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역시 어제 시민 3만여 명이 집회를 갖고 하이닉스에 각종 인센티브를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두 지역의 감정적 골까지 깊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불필요한 논란을 빨리 끝내야만 후유증이 적을 것 같은데요. 정부 결정은 언제쯤 나는 겁니까?

<기자>

네, 하이닉스가 이번 주에 제출할 예정인 투자계획 수정안의 내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닉스는 환경부가 반대하는 구리 공정 대신 사용제한이 없는 알루미늄 공정으로 바꾸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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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공정이 집적도와 연산속도 면에서 떨어지지만, 이천쪽에 본사가 있고 인력 수급이 원활하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가 거셀 경우 이천과 청주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유치 실패 지역의 실망감이 커 후유증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병재/이천 시민대책위 사무국장 : 이천 시민들이 원하는 그런 결과가 아닐 경우에는 이천 시민 최후의 1인까지 대정부 투쟁을 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이달중 이루어질 정부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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