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급 차량을 타고 다니는 여성들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리는 여성을 납치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새벽, 사촌인 29살 이 모씨 형제는 훔친 차를 몰고 서울 강남 거리로 나섰습니다.
노린 건 고급 차를 모는 여성들이었습니다.
형제는 33살 홍 모 여인의 차를 뒤쫓았습니다.
새벽 3시쯤 경기도 성남시의 한적한 도로에서 신호등 앞에 멈춰 선 홍 씨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씨 형제는 차에서 내린 홍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울 도봉구로 끌고 가 홍 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1천 2백만 원을 인출하고 풀어준 뒤 달아났습니다.
이 씨 형제는 이처럼 야외에 있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돈을 인출했습니다.
그런데 CCTV가 고장이 나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같은 수법으로 경기도 용인에 사는 46살 김 모 여인에게서 1천 여만원을 빼앗았습니다.
이 씨 형제는 사채 때문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사채 이자가 늘어나고, 생활이 많이 힘들어져 갖고... 아버지 일도 안 돼서 집주인한테 (집을) 빼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이 씨 형제가 진 빚은 1천 2백만 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