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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논평] 대립에서 상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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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종교계의 진보·보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해와 상생을 다짐했습니다.

서로 생각과 입장이 다르더라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겠다는 모임이었습니다.

박효종 바른사회 시민회의 공동대표와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박종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이 뜻을 같이 했습니다.

각박해질 대로 각박해진 우리 사회에 한줄기 희망의 불꽃을 피운 것 같아 여간 반갑지가 않습니다.

이들의 지적대로 우리의 공동체는 그동안 말만의 공동체에 불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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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을 연상하게 되는 '비상식의 질서' 속에 놓여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현대차는 성과급 50% 지급문제를 놓고 노사 간에 한치의 양보가 없는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무식이 난장판이 된데이어 다음주에는 노조의 파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야권 4당에서는 개헌제안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오찬에 모두 불참했습니다.

불구대천의 관계도 아닐텐데 서로 대화마져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의 여러 세력이 이처럼 갈등하고 대립해서 나올 게 뭐가 있겠습니까?

상대를 헐뜻고 폭력과 무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사하는 사회, 끔직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로를 타도와 투쟁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결의는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각 이해집단 간의 갈등과 반목이 극에 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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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회단체 지도자들이 내놓은 상생 메세지가 우리 사회를 이성과 합리가 지배하는 문명사회로 이끄는 수레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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