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임기 단축 가능성을 분명하게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개헌에 협조한다면 열린우리당 탈당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의 오늘(11일) 기자 회견 소식 먼저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개헌 제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회동을 네 야당이 모두 거부하자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야당을 개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탈당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당적 문제는 야당이, 야당들이 개헌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해 온다면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그런 정도로 열어 놓겠습니다.]
회견에 앞서 여당 지도부와 회동 자리에서 김한길 원내대표가 개헌 제안의 진정성을 보여 주기 위한 탈당과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했을 때도 노 대통령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개헌을 위해서라면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 돌파를 위한 임기 단축 시나리오를 분명하게 부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임기 단축은 하지 않겠습니다. 개헌이 부결되면 제가 임기를 그만두게 되면 당연히 부결시키고 선거 빨리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개헌안 부결을 대통령 불신임으로 해석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로서 이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신임을 걸어야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은 국가적 정책인 개헌을 정치 얘기로 깎아내리지 말라면서, 여러 국정 현안을 모두 열심히 챙기고 있기 때문에 개헌이 국정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