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운전을 하면서 휴대전화나 네비게이션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것,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직접 실험을 해 봤더니 음주운전보다 때로는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으로 금지된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여기에 네비게이션과 DVD, CD 등 각종 기기 조작.
모두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위들입니다.
운전중 각종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가 안전운전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직접 시험해보겠습니다.
먼저 운전을 하면서 영상물을 켰습니다.
시선이 자꾸 내려가고, 시선의 방향을 표시하는 붉은 광선 또한 왔다갔다 합니다.
전방 주시력이 떨어지면서 앞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권오정/시험 운전자 : 앞 차와 간격이 맞지 않으면서 차선이 제가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시선이 제가 많이 흔들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엔 운전중에 CD를 넣었다 뺏다 해봤습니다.
시선과 신경이 기기로 쏠리면서 차가 옆으로 벗어납니다.
각종 기기들을 조작할 때 운전자의 전방주시율은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일 때보다도 훨씬 떨어졌습니다.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폭은 CD 플레이어를 조작할 때 가장 컸고 다른 전자기기 조작 때도 술을 마신 것보다 많이 흔들렸습니다.
속도유지능력 또한 떨어져 최대속도와 최소속도간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강수철/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연구원 : 지그재그 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각반응시간이 길어지면서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차량용 전자기기.
하지만 안전 운전을 방해하는 각종 행위에 대한 규제 법안은 아직도 1년 넘게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