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제 개헌이 국민투표에 부쳐지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SBS 취재팀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하나 하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현재로서는 부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어젯(9일)밤부터 오늘에 걸쳐 국회의원 전원을 상대로 4년 연임제 개헌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질 경우 찬성할지 직접 조사했습니다.
전체의원 296명 가운데
79%인 233명이 조사에 응한 가운데 106명이 찬성, 98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1명이 기권, 나머지 28명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198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찬성이 개헌선에 92명 모자랍니다.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입장 표명을 유보한 91명이 모두 찬성하더라도 1명이 부족합니다.
더구나 이들 91명 가운데 30명이 반대가 대세인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현재로서는 표결에 부쳐질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원들의 찬반은 당별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조사에 응한 의원 가운데 91%가 찬성했고 이상민 의원 1명만 반대했습니다.
[이상민/열린우리당 의원 : 지금은 개헌문제 매달려서 소모적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더 시급하고 우선적인 민생, 국정과제 해결에 열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88%가 반대했고 원희룡, 이계진, 고진화 의원 등 3명만 찬성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내용은 옳은데 노무현이 하니까 안된다라든지 내용은 옳은데 시기적으로 지금 안된다. 그것은 조금 설득력이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찬성이 4명, 민주노동당에서는 찬성이 없었고 국민중심당에서는 2명, 무소속에서는 2명이 각각 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