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흥주 전 삼주산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근영 전 금감원장을 불러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흥주 전 삼주산업 회장의 상호신용금고 인수 작업을 돕기 위해 압력을 넣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근영 전 금감원장이 오늘(10일)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이 전 원장이 지난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려던 김흥주 씨에게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소개시켜 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1년 대주주에게 78억 원을 대출한 위법 행위가 적발된 골드상호신용금고에 대해 기관 경고 조치를 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김흥주 씨 로비 의혹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되면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검찰 소환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한 전 실장은 지난 99년 김흥주 씨에게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억대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도록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국장이던 지난 2001년 술집 주인과 술을 마시다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김흥주 씨를 통한 로비로 감찰 조사를 무마한 일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감찰반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