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 기자, 경기도 화성에서 20일 사이에 여성 3명이 잇따라 실종됐습니까?
<기자>
네, '화성' 하면 연쇄살인 사건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1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첫 실종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달 14일, 새벽 4시쯤인데요.
경기도 안양에 사는 46살 배 모 씨가 새벽일을 마치고 퇴근하면서 딸과 휴대전화 통화를 한 뒤 소식이 끊긴 겁니다.
또 열흘 뒤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37살 박모 씨가 새벽 2시 반쯤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3일 오후 5시 반쯤에는 경기도 군포에 사는 52살 박모 씨가 퇴근길에 실종됐습니다.
이들 실종자 3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입니다.
이상한 건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곳이 모두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일대인데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혹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같은 범죄가 또 일어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세 여성의 연고지가 다르고 정확한 실종 지점이 확인이 안 돼서, 일단 세 사건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3명 모두 아직 가족에게 협박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고 신용카드도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실종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여성들이 실종된 곳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불과 1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경찰은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경찰력을 최대한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