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르면 다음달 중에 개헌안이 발의돼 상반기 중에는 그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개헌안이 부결되더라도 대통령이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노 대통령은 '개헌은 대통령의 소관을 벗어난 것 같다' '개헌을 주도할 뜻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개헌은 정치권의 몫'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오던 노 대통령이 다 꺼져가는 것처럼 보였던 개헌론에 불씨를 지핀 것은 더 이상 정치권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저는 그동안 정치권의 논의를 기다려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포괄적 개헌은 그만두더라도 이 시기를 놓치면 사실상 개헌이 불가능한 부분에 한정된 '원포인트 개헌'의 필요성을 촉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발표를 위해서 지난 연말부터 극비리에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발의를 너무 늦출 순 없다며 4, 5월까지 개헌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의에서 국민투표까지 석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권의 합의가 없더라도 이르면 다음달 중에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병완 실장은 선거구제 개편은 국회의 몫이라며, 추가 개헌카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 임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임기단축 가능성을 일축하고 탈당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개헌안이 부결되더라도 대통령이 중도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임기를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조만간 대통령이 직접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10일)은 4부요인들을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하고 모레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들을 초청해서 개헌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