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한나라당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식 기자. (네,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나라당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나라당의 공식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9일) 오전 9시 반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노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제안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담화내용을 본 뒤에 논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직자들은 대통령의 발언배경을 의심하며 성토했는데요.
나경원 대변인은 "개헌은 다음 대통령이 거론해야할 문제라는게 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현재 구도로 대선승리가 힘들다고 보니까 판을 흔들고 시끄럽게 하면서 변수를 만들려는 의도"라며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당과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문제를 거론한 부분은 비판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주자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현정권 말기에 개헌을 하는데 분명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워 다음 정권 초기에 개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데요.
내용도 권력구조보다는 환경이나 여성문제 등 21세기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개헌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권력구조 개헌도 가능하지만 5년 단임제나 4년 연임제 모두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4년 연임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신중한 입장입니다.
박 전 대표 측은 "현 시점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정략적인 시도이고 부적절하다"며 "개헌 방향에 대해 찬반을 밝히는 것도 본질을 흐릴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 측은 "현정부에서 개헌을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만큼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4년 연임제라는 방향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게 손 전지사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