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주(58·구속)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8일 금융기관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씨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김중회(58)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김 씨에게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금융알선)로 신상식(55)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2001년 김 씨가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2억 3천만 원을 받고 금고 측의 최고위 간부를 소개해 수의계약을 맺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금감원 광주지원장이던 2002년 12월 호남지역 금융기관의 검사·감독 업무를 맡으면서 코스닥 업체 A사를 앞세워 H은행 서울지점에서 9억 원짜리 어음을 발행, 배서해 김 씨가 전북 모 상호신용금고에서 이를 할인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서부지법 이일주 영장전담 판사는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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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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