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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터프한 여형사로 변신해요"

KBS '꽃피는 봄이 오면' 강력계 형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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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뛰고 넘어지느라 온몸이 성치 않지만 박시연의 얼굴에는 변신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웃음이 묻어난다.

박시연은 1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극본 권민수, 연출 진형욱)에서 강력계 여형사 오영주 역을 맡았다. 지난 한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부지런히 활동했던 그가 그 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정반대 캐릭터로 변신한 것이다.

8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많이 터프하고 활동적인 캐릭터인데 힘들다기보다는 그 동안 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잘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주는 언제나 활기차고 역동적인 성격을 지닌 왈가닥 여형사로, 친부를 일찍 여의고 친모가 집을 떠난 뒤 양부모 밑에서 자란 아픔도 가진 인물.

강력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거친 액션장면도 소화해야 한다. 그 덕에 요즘 그는 원 없이 차고, 치고, 달리고 있다. 촬영 중 부상은 연기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성장통'인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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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액션을 그냥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부담이 되더라"라며 "평소 잘 부딪히고 넘어지는 편이라 액션스쿨에서 미리 연습도 하고 합을 맞춰보고 촬영해도 다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웃었다.

박시연은 '마이걸' 이후 사극 '연개소문'과 영화 '구미호 가족' 등으로 여러 가지 색깔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처럼 '과격한' 역할은 처음.

"원래 새침하고 예쁜 척하는 편은 아니에요. 평소 활달한 면이 있어서 영주랑 잘 맞는 것도 같아요. 극중 영주가 욕도 내뱉도, 하고 싶은 말도 다 해서 속이 시원해요. 하하하."

박시연은 악역으로 등장했던 '마이걸' 이후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비쳤으나 이후 오락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솔직담백한 면으로 호감을 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남자 주인공 박건형도 박시연에 대해 "직접 만나보니 보기와는 달리 참 털털한 성격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진형욱 PD도 박시연이 '해피투게더-프렌즈'에 출연해 친구를 찾는 모습에서 인간미를 발견해 영주 역에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는 여기에 활달하고 터프한 매력까지 추가하겠다는 각오.

박시연은 "당장 '잘한다'는 말을 듣기는 어렵겠지만 '저런 역할도 어울리는 것 같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실 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이걸' 때보다 '연개소문'이, '연개소문'보다는 '꽃피는 봄이 오면'이 더 낫다고 할 정도로 조금씩 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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