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 이렇게 김 씨가 만들었다는 이른바 '형제모임' 소속 인사들이 로비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형제모임에는 우리 사회에 권력기관으로 불리는 곳의 고위직 인사들이 거의 빠짐없이 막라돼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그레이스 백화점을 매각해 1백억 대의 자산가가 된 김흥주 씨는 '사랑을 실천하는 형제들의 모임'이란 친목단체를 만었습니다.
검찰은 정·관계와 검찰, 국정원 인사 등 40여 명이 포함된 이 모임이 핵심 로비 창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만난 것도 이 모임 회원으로 알려진 이근영 전 금감원장을 통해서입니다.
이 전 원장 친구의 조카였던 김 씨는 이 전 원장을 이모부라 부를 만큼 각별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원장은 그러나 대학친구의 소개로 김 씨를 알게 된 지 15년 정도 됐지만 이모부라 불릴 관계는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김 씨의 인맥은 감사원에도 그물망처럼 퍼져 있었습니다.
김 씨가 지난 2001년 모 금고에서 59억 원을 대출받을 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감사원 고위간부도 바로 형제모임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1년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기강 위반 사실이 적발된 국세청 고위간부도 김 씨의 로비로 무사할 수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총리실 핵심요직에 있었던 모임 회원을 통해 국세청 고위간부를 보호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김 씨가 정보기관을 포함해 거의 모든 권력기관에 인맥을 두고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따라 관련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