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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 정계개편 관여 안돼"

노회찬 의원, 기자간담회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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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여권이 상반기까지 태세 갖추면 올해 대선 양당대결'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노 의원은 8일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대선과 관련해 정계개편에 직접 뛰어드는 모습은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문제만큼은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찬성하고 비정규직 양산에 책임을 지고 있으며 개발 일변도의 정책을 내놓는 등 정책상 차별성이 없다"며 "이 상황에서 양강구도는 결국 영남과 호남 사이의 지역주의 선거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 경우 시급한 민생 문제, 사회 문제는 실종될 수밖에 없어 서민들에겐 가장 불행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민노당은 전근대적이고 퇴행적인 양강구도를 극복하고 3강구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선제 도입 이래 최초로 의석과반수를 획득한 여당에서 3년 만에 해체를 고려해야 할 정도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또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책임 정치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열린우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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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7일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 "상반기까지 가보면 여권도 (대선을 치를) 태세가 될지 안될지가 판명이 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양당 대결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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