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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총리실 '김흥주 사건' 불똥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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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김흥주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의 불똥이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사정기관 감사원과 총리실 '암행감찰반'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씨 사건은 사건발생 시점이 5년여전의 '과거사' 이기는 하지만 두 기관 모두 참여정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과 감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점에 전현직 직원의 연루설이 제기돼 곤혹스런 상황을 맞고 있다.

감사원의 경우 이 기관 출신으로 자살한 김모씨가 지난 2001년 김흥주씨의 G 상호신용금고 인수작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8일 현직 고위간부 K씨가 2001년 국장 시절 김흥주씨가 경기 S 금고에서 59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 금고 대표를 김씨에게 소개하는 등 개입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다.

K씨는 김씨가 정·관계 로비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지목된 '사랑 실천하는 형제들 모임'의 회원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고, 검찰도 현재 K씨에 대한 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감사원은 6일 자살한 김모씨의 연루의혹이 일부 언론에 제기되자 "김씨는 퇴직 당시 5급 실무직원으로, 사건 발생 당시 이미 퇴직한 이후였으며 감사원 전·현직 간부 중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없다"고 해명자료를 냈으나 이틀만에 현직 고위 간부 K씨의 연루설이 터지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내부 감찰반에서 K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일명 '암행감찰반'으로 유명한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도 2001년 9.11 테러 직후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 L씨(당시 국세청 국장)가 업자로부터 금품.향응을 받는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에 출동했다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건을 덮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도마위에 올랐다.

당시 금감원 파견 직원으로 현장에 출동했던 신상식씨가 김흥주씨로 부터 "없던 일로 해달라"는 청탁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당시 과장으로 있던 N씨(현 국조실 국장)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실정.

국무조정실은 주말에 N씨를 상대로 자체 경위조사를 벌였으나, N씨는 이번 사건과는 상관없이 지난 2001년말 사적인 모임에서 우연히 신씨와 김씨를 만나 잠깐 인사원은 6일 자살한 김모씨의 연루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N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나는 현장상황을 총괄하는 조사2과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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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자체가 달라 보고라인에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서 "김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연루설을 강력 부인했다.

국조실 조사심의관실은 자체 인원 7명을 비롯, 국세청, 법무부, 경찰 등 각 기관에서 파견나온 직원을 포함해 총 37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직비리 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사행성 게임 사태와 관련, 전 문화부 문화산업국장 K씨도 국무조정실에 파견근무 도중 검찰수사에서 게임업체인 안다미로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자 지난 연말 문화부로 원대복귀 조치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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