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피해자 구출 중 경찰과 피의자 난투극

성인오락실 감금 신고… 경찰 과잉대응 논란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성인 오락실에 감금된 피해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피의자들이 난투극을 벌여 경찰 4명과 피의자 4명이 다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오락실에 권모(37)씨 등 4명을 가두고 폭행해 금품을 뜯은 혐의(강도상해)로 오락실 업주 김모(4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씨 등은 검거 과정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휘둘러 영등포경찰서 소속 민모(37) 경장 등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5일 오후 5시께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의 성인 오락실에 상품권 300장(액면가 150만원 상당)을 환전하러 가져온 권씨 등에게 "왜 우리 업소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권을 가져왔느냐.

가짜 상품권 아니냐"며 이들을 오락실에 가두고 폭행해 1천10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그동안 업소에 가짜 상품권이 유통돼 2천1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봤다"며 권씨 일행이 그동안 가짜 상품권을 유통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이들을 감금해 2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 일행이 1천100만원밖에 마련하지 못하자 이씨 등은 권씨를 밖으로 내보내 나머지 900만원을 구해오도록 했고, 권씨는 서울로 올라와 돈을 구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 일행이 환전해달라고 제시한 상품권은 위조된 상품권은 아니지만 김씨 등이 오락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상품권에 해놓은 표시가 없어서 김씨 등의 의심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광고
광고 영역

한편 오락실 폐쇄회로TV(CCTV) 화면에 따르면 민 경장 등은 6일 오전 7시10분께 이뤄진 김씨 등의 검거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둔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폐쇄회로TV 화면에는 경찰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야구방망이와 당구큐 등으로 구타했으며 수갑을 채워 제압한 뒤에도 계속 물리력을 행사한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감금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각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긴급 출동했으며 야구방망이와 당구 큐 등은 승용차에 넣어져 있었던 것"이라며 "피의자들이 거세게 저항하며 주먹을 휘두르자 흥분한 나머지 침착한 대응을  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며 내부 감찰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해 공개한 김씨의 지인은 "경찰이 반항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마구 때렸다. 해당 경찰관들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