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승강기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남자 2명이 승강기 통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숨졌습니다. 이 사고의 경위를 좀 잘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6일) 밤 10시 20분쯤 대구의 한 호텔 6층 승강기 문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 남자가 싸움을 하던 남자를 뒤에서 잡아 당기다 승강기 문에 부딪치고 둘은 승강기 통로로 떨어졌습니다.
충격을 받은 승강기 외문이 문턱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호텔 직원 : 두 분이 덩치가 컸고 술을 먹었기 때문에 한 160kg의 몸무게가 한꺼번에 힘을 가했다고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동기모임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싸움을 말리던 51살 송모 씨가 숨졌고 52살 도모 씨는 중태입니다.
문제는 승강기 외문 이탈로 인한 추락사고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문을 문턱에 지지하는 장치인 가이드 슈가 외부 충격에 그리 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가이드 슈 입니다.
이 패킹 부분이 문턱에 박혀 문을 지지하는데 패킹의 길이가 1cm 정도에 불과합니다.
[황수철/승강기 안전관리원 대구지원장 : 발로 차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강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행 규정에는 가이드 슈가 문턱에 충분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만 있어 구체적인 설계기준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