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뮤지컬 산업의 무서운 성장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요즘 어떤 공연은 표를 구하기도
힘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난한 예술가의 삶을 그린 뮤지컬 '렌트', 배우 조승우 씨가 번갈아가며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작품의 조승우 씨 출연분 입장권은 개막 두 달 전에 모두 매진됐습니다.
[조승우/배우 : 어떤 면에 있어선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제가 아직 연습 시작도 안했는데 표가 다 팔렸다고 하니까, 그 중압감은 말로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조 씨의 티켓파워는 지난 해 '지킬 앤 하이드'와 '헤드윅'에서도 입증돼, 입장권에 몇 배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어제(6일)부터 시작된 뮤지컬 '하루' 역시, 순수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전체 좌석의 40%, 10억여 원 어치가 공연 전에 팔렸습니다.
오만석, 엄기준 씨를 비롯해 김소현, 김선경 씨 등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들의 대거 출연 만으로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제작사 프로듀서 : 일반 관객들한테 이런 유명한 배우들이 나옴으로써, 이 배우들을 믿고 저희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최근 뮤지컬 시장의 급성장은 이런 스타들의 힘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타 마케팅이 지나치다보면, 공연계가 고르게 발전하기 어려운 만큼, 우수한 창작 인력과 신인 배우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