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휘성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한국 가수가 대거 참여한 '제2회 K-POP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6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시에서 열렸다. 1만3천여 명의 일본 관객이 찾은 이날 공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가수의 저력이 유감 없이 발휘됐다.
=오전 2시 넘어까지 호텔에 팬 장사진=
○…일본 팬은 5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부터 신화 등 한국 가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신화 멤버가 저녁식사를 한 한국식당은 물론 이들이 묵은 호텔 로비에도 장사진을 치고 대기했다. 특히 6일 공연이 열린 후에는 7일 오전 2시 넘어서까지 호텔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또 신화 앤디의 팬은 이달 하순인 그의 생일을 일찌감치 축하하기 위해 공연장에 플래카드를 걸고, 선물도 전달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취재진의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 공연장에는 스포츠호치, 아사히신문 등 25개 매체의 기자 70여 명이 북적거렸다.
='버즈 멤버 군 입대' 해프닝=
○…5인조 밴드 버즈의 보컬 민경훈은 이날 다른 멤버 없이 홀로 무대에 올랐다. 이와 관련, MC 강병규는 "다른 멤버 3명이 입대한 바람에 민경훈만 일본에 왔다"고 대신 해명했고, 관객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는 강병규가 구체적인 정황을 잘못 알고 전달해 벌어진 일. 버즈의 다른 멤버는 아직 입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즈의 소속사는 공연 후 "다른 멤버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입대할 예정"이라며 "스케줄이 겹쳐 이들이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예산 문제로 무대 규모 줄여=
○…당초 이번 공연에는 공연장 가운데에 특별 무대가 따로 마련되고 무대의 스크린도 6개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축소됐다. 결국 특별 무대 제작은 취소됐고, 스크린도 3개만 설치됐다.
젊은제작자연대 측은 "총 예산은 8억~9억 원 수준"이라며 "이에 맞추려다 보니 원래 원했던 규모의 무대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이타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