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화교들이 설립한 케이블 방송국이 주도하는 국내 공연이 공연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공연 주최측인 NTD TV측은 지난 5일 홈페이지(www.ntdtv.co.kr)에 올린 공지에서 "오는 6~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2007년 전세계 신년 스펙태큘러 한국공연´이 주한 중국대사관의 압력을 받은 국립중앙극장 측이 일방적으로 대관계약 취소결정을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NTD TV측은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국립극장측 실무진으로부터 '문화관광부로부터 통보를 받아 공연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 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 케이블방송국(2001년 설립)인 NTD TV는 인권 변호사에 대한 중국 공안측 폭행을 고발하는 등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해와 중국 정부로부터 반정부 단체로 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립극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내용이 맞다"고 말하고 "중국에서 NTD TV가 반정부 단체라며 항의했고, 문화부가 공연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절차 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 했다.
이 당국자는 "외국인의 공연은 공연법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NTD TV측이 심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때문에 지난 2일 NTD TV측이 공연 내용을 변경, 외국인 출연자를 제외시켰지만 국립국장 대관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변경신청은 공연일자로부터 최소 1주일 전에 제출해야 한다"며 공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NTD TV 관계자는 "티켓금액은 전액 환불 가능하며 문의는 02-735-2900 (NTDTV K OREA)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NTD TV는 지난해에도 중국측의 압력으로 인해 공연을 갑자기 취소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