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희/서울 대치동 : 애들 방학이라서..사다놓는 거예요. 쇠고기는 비싸서 못먹고.]
[이유신/서울 사당동 : 쇠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몸에 좋다고 해서 돼지고기를 먹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삼겹살이 굽기만 해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먹어요.]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인기를 더해가는 삼겹살.
소비자 입맛을 따라 재료를 삼겹살로 바꾸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주현/보쌈 전문 음식점 사장 : 예전에는 돼지 앞다리살을 가지고 주로 보쌈을 만들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손님들 입맛에 따라 삼겹살이나 사태로 100% 바꿔서 팔고 있습니다.]
당연히 삼겹살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박정훈/대형마트 축산팀 : 전체 부위에서 삼겹살만 6% 이상의 매출증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삼겹살은 모두 16만 톤 정도.
200g 1인분 기준으로 8억인분이 소비된 셈입니다.
그런데 국내생산량은 전체소비량의 절반정도인 8만 여톤.
부족분은 미국과 캐나다 등 전세계 15개 나라에서 들여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량은 8만 4천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0 년에 비해 65%나 늘어난 것입니다.
[곽영태/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연구원 : 수입하는 것 중에 냉장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5%였습니다. 그 중에서 72%가 삼겹살을 차지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냉동보다는 냉장을 구이용으로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삼겹살 위주의 소비패턴이 수입물량 증가와 함께 가격왜곡 현상을 심화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소비자가 기준으로 삼겹살값은 뒷다리고기에 비해 무려 3배나 비쌉니다.
1백kg가 넘는 돼지 한 마리 잡아봐야 10kg 정도 밖에 안 나오는 삼겹살.
때문에 가격격차가 벌어질수록 사육농가는 손해를 볼수밖에 없습니다.
돼지고기가 수입되지 않았던 지난 97년 이전까지만 해도 삼겹살 수요를 다른 부위가 대체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가격차가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현재와 같은 소비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돼지고기 다른 부위의 장점을 알리고 각 부위에 맞는 요리법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