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근 첫 날부터 세계 곳곳에서 밀려드는 현안들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후세인 관련 언급이 논란을 빚으면서 호된 신고식도 치뤘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본부에 첫 출근한 반기문 총장.
유엔 직원들은 환호와 박수로 반겼습니다.
그러나 환영분위기도 잠시, 첫 기자회견부터 후세인 사형과 관련한 언급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우리는 후세인의 범죄 희생자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형은 각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사형에 반대해온 유엔의 입장과 달라서 기자들이 집요하게 따져 묻는 등 신고식을 톡톡히 치러야 했습니다.
후세인 처형 동영상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프랑스인 변호사가 반 총장에게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도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더욱이 첫 출근 기자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은 수단 다르푸르 문제.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유엔요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도울 것이고, 유엔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공언 직후 수단의 유엔 요원들이 어린이를 강간 학대했다는 주장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제기됐습니다.
이처럼 출근 첫 날부터 반 총장이 조정하고 풀어나가야 할 현안과 갈등 과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밀려들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유엔의 개혁, 밖으로는 지역분쟁 조정이라는 난제를 짊어진 반 총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