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겨울 교통안전, 특히 눈길에 필요한게 염화칼슘인데 문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모래나 흙을 섞어 쓰시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위험한 일입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쌓인 눈을 빨리 녹이는데 염화칼슘은 효과적입니다.
염화칼슘이 눈 속에 포함된 수분을 흡수하면 열을 발산하게 되는 데 이 열에 눈이 녹게 됩니다.
염화칼슘은 25kg 한 포대에 만 원.
반면, 모래는 1.5t 트럭 한 대 분이 3만 원 안팎입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염화칼슘에 모래나 흙을 섞어 뿌리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섞어 뿌릴 경우 제설 효과입니다.
직접 실험했습니다.
시속 50km로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급제동을 한 뒤 제동거리를 쟀습니다.
3차례의 반복실험 결과 평균 제동거리는 37.5m로 측정됐습니다.
이번에는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1시간이 지난 뒤 같은 조건으로 제동거리를 쟀습니다.
제동거리는 처음보다 절반 가까이 준 19.8m였습니다.
염화칼슘과 모래를 섞어 뿌리면 눈이 녹은 뒤 도로에 남은 모래가 타이어의 미끄럼 현상을 유발했습니다.
제동거리는 28.9m로 처음보다 9m 정도 주는데 그쳤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 모래가 지면과의 마찰력을 더 떨어지게 해서 실제 정지거리는 더 길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염화칼슘과 모래를 섞어 뿌리면 비용은 절감될지 모르지만 위험은 그만큼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